우블링 청담점 후기 (청담동 맛집, 투쁠 한우 특수부위)

솔직한 말로, 

 

한우는 너무 비싸서 내돈내산 하기 어렵다. 

 

못먹을건 아니지만, 풍족하게 먹긴 부담스러운..? 

 

그래서 얻어먹었다 ㅋㅋ 

누가 청담 아니랄까봐 겉에서부터 고급지다. 

 

예전에 뭐 티비에도 여럿 출연한 식당이라는 듯. 

우블링 청담점의 차림표. 

 

1등급 투쁠 한우다 보니 가격대가 높다. 

 

내돈내산이었으면 손이 부들부들 떨렸을거다. 

 

 

구이 메뉴에 요상한게 눈에 띈다. 

 

풍천가 장어구이 / 마마램 양갈비. 

 

직원에게 문의하래서 물어봤더니 

 

이곳 사장님이 청담동에서 운영하는 가게인데, 

 

그곳과의 콜라보레이션이라나..? 

 

이 질문 받아주시던 직원분도

 

풍천가 장어구이에서 일하시는 분인데, 

 

도와주러 오셨다고. 

 

굉장히 말씀도 잘하시고 호감가는 인상. 

 

연락처 따고 싶었지만 참았다 ㅋㅋ 

 

 

술 메뉴는 자세히 보지 않는데, 

 

어쩐지 눈길이 가서 봤는데 

 

소주나 맥주 보다는 고급 주류들이 다수. 

 

아무래도 취하기 위해 마시는 

 

직장인들 회식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 

 

연인들 데이트 분위기에 가깝달까? 

 

 

주문은 우블링 2인 세트. 

 

세트의 구성은 등심 / 특수부위 / 한우삼합. 

 

특수부위는 그 날의 재료 상태에 따라 

 

주방에서 알아서 준비해주는 느낌으로 

 

이른바 오마카세에 가까운 형태랄까..? 

 

준비된 반찬. 

 

내 개인적 취향으로는 

 

이렇게 깔끔하게 세팅되는게 참 좋더라고. 

 

정갈한 넉낌. 

우선 간장에 절인 장아찌류. 

오이 / 깻잎 / 샐러리. 

 

양파 고추무침.

고추는 오이고추라서 맵지 않다. 

 

감자샐러드. 

그냥 매시드 포테이토 느낌보다는 서걱서걱한 느낌. 

 

두부. 

연두부 위에 양념장 올렸다. 평범함. 

 

샐러드. 풀떼기. 

 

준비된 앞접시에는 소스가 비치되어 있다. 

 

왼쪽부터 소금 / 와사비 / 홀그레인 머스타드. 

 

홀그레인 머스타드는 접할 기회가 자주 없는데, 

 

톡 쏘고 새콤한게 특징인 통겨자씨로 만든 소스. 

 

고기와의 조합이 좋다. 

인테리어가 상당히 독특하다. 

 

이 인테리어에 대한 내 감상을

 

한 단어로 솔직히 말해보자면, 투머치. 

 

그래도 이 독특한 갬성이 인스타에서 먹히지 않을까? 

 

앞서 언급도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회식하는 장소 느낌은 아니다. 

 

조명도 좀 어두컴컴하고 고급 와인바의 느낌? 

 

커튼이 있는 자리도 있는데, 

 

손님이 요청하면 커튼을 쳐서

 

독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인테리어와 분위기 보면서 친구랑 썰 푸는 동안 

 

세트메뉴가 등장했다. 

부채살, 채끝등심, 치마살, 눈꽃살, 갈빗살. 

 

그리고 사진 구도 맞춤을 위해 

 

앞치마 사진 하나 넣었다 ㅋㅋ 

 

1등급 투쁠 한우는 마블링부터가 다르구만. 

 

숯을 올리고 완전히 달아오를때까지 

 

잠시 불멍타임. 

 

드더이 굽기 시작. 

 

굽는건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신다. 

 

통으로 나온 새송이버섯에는 낙인이 찍혀있는데, 

 

주방에서 저 글씨가 새겨진 쇠를 달궈서 

 

버섯에 찍는다고 한다.. 

 

조선시대 고문하냐고..ㅋㅋ 

 

그거 하다가 데여서 많이 다치기도 한단다. 

 

안쓰럽. 

첫 짤 흔들림 실화냐..? 

 

식당이 어둡다보니 흔들림 보정이 잘 안된다. 

 

똥폰의 한계인가..? 

 

여튼 이것은 부챗살. 

 

각각의 소스를 곁들이고, 

 

직원분이 추천한 감자샐러드와의 조합도 먹어본다. 

다음은 채끝등심. 

 

와사비 + 홀그레인 머스타드. 

 

몇 번 먹어보니 이렇게 먹는게 맛있더라고. 

 

나의 추천조합 ㅋㅋ 

 

깻잎도 올려서 한 번 먹어주고. 

중간 버섯타임. 

 

표고버섯 향이 장난아니다. 

 

향이 미쳤고 부드럽고 육즙이 흐르고. 

 

풍미가 아주 지려버렸다. 

 

그리고 오른쪽은 고기에 올린 새송이버섯. 

 

새송이버섯도 좀 쩔었다. 

 

보통의 고깃집에서는 얇게 썰어서 익히는데, 

 

우블링에서는 새송이버섯을 통으로 굽는다. 

 

그래서 아주 촉촉하고 맛있다. 

 

새송이버섯은 감히 평해보건대,

 

통구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평하겠다. 

 

치마살. 

 

위에 새송이버섯과 함께한 게 치마살이다. 

 

정신없이 고기를 먹으면서 찍다 보니 

 

드문드문 빠진 느낌이 든다;; 

 

지금 준비되는건 한우등심 삼합. 

 

우블링의 삼합은 관자 / 등심 / 버섯으로 구성. 

 

버섯은 새송이버섯이다. 

 

한우삼합.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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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고기. 

 

그리고 살짝 모자른 감이 있어서 

 

식사메뉴 하나를 주문했다. 

 

고기가 실하게 들어간 한우 사천 짜파게티. 

비벼. 막 비벼. 이렇게 존나 비벼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벼서 완성. 

완성. 

 

기생충에 나온 채끝짜파구리는 아니지만, 

 

한우가 들어간 사천 짜파게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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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시간. 

 

일단 다 구워주는 한우 구이. 

 

구워지는 직원이 너무 친절하고 

 

옆에서 주접떠는 것도 다 받아주신다 ㅠ 

 

우리 케어해준 직원분 만나러

 

풍천가를 한 번 가야하나 싶다. 

 

 

게다가 이거 한우야 한우 

 

한우가 맛없었는거 봤음? 

 

사실 난 미국산, 호주산 소도 다 맛있음ㅋㅋ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진 소고기가 

 

맛이 없으면 그게 더 문제지. 

 

 

한우 사천 짜파게티. 

 

큰 기대는 안했는데, 

 

사실 기생충 생각하면서 주문한 것 ㅋㅋ 

 

생각보다 매콤하고 맛있더라고. 

 

 

고기 읃어먹고도 혹시나 배고프면 

 

2차로 치킨 정도는 내가 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배불러서 만족스러웠다. 

 

가볍게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 

 

 

데이트 하기 좋은 청담동 맛집으로 추천. 

 

한우 특수부위 맛집으로 추천. 

 

청담동 맛집으로 추천. 

 

배 터질때까지 먹어야 하는 사람에겐 비추천. 

 

배 터뜨리려면 통장 잔고도 터진다. 

 

 

예약이 가능하니 예약하고 방문하자. 

 

예약전화 : 02) 546-5310 

 

위치는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강남구청역 

 

그 사이 딱 중간쯤..? 

 

걸어가니까 10분쯤 걸리던데, 

 

주차장과 발렛주차 시스템이 잘 되어있으니 

 

자가차량 이용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