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urmet/강남_서초_관악

도산뚝배기 솔직후기 (들어는 봤나, 깍둑등심 / 압구정 소고기 회식)

반응형

식당에 대한 썰 

언제부터 누가 먼저 사용했는지는 몰라도, 

 

이러한 명언이 있다.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앞으로" 

 

공감능력도 없고 사회생활 1도 안해본 게 

 

예능을 다큐로 받으면서 자꾸 스트레스 주더라고. 

 

스트레스 풀러 고기먹으러 다녀왔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소고기 맛집, 도산뚝배기

 

아 진짜 스트레스 원흉의 뚝배기 깨고 싶다. 

 

여튼 내가 TV로 채널 돌리다 얼핏 봤던 기억은 있다. 

 

이름부터가 뭔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깍둑등심" 

 

그걸 먹으러 다녀왔다. 

 

식당내부 

식당 안에는 사람이 벌써부터 많다. 

 

뭐 입구 보니까 연예인들 싸인 있고 난리더만. 

 

사람이 붐비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예약을 하고 방문하자. 

 

예약방법 

예약은 전화로 가능하고, 네이버 예약으로 가능하다. 

 

전화번호 : 0507-1358-0950 

 

네이버예약 : 아래 네이버지도 링크를 이용 

 

네이버 지도

도산뚝배기

map.naver.com

도산뚝배기 차림표 

도산뚝배기에는 다양한 고기 메뉴와 식사 메뉴, 

 

그리고 사이드 메뉴, 주류 메뉴가 있다. 

 

뭐 술은 관심 없고, 먹는 메뉴 위주로 본다. 

 

깍둑등심을 필두로 다양한 고기 메뉴가 있는데, 

 

가격이 우리 회사 사장같다. 응, 양심없다고. 

 

한우 투쁠에 마블등급 9 라던가? 

 

엄청 좋은 고기를 사용하나보다. 

 

한국인 핏줄에는 국밥이 흐른다고 할 수 있을만큼 

 

국밥은 한국인의 소울푸드인데, 국밥 가격마저 사악하다. 

 

아무리 한우가 들어간 국밥이라고는 해도

 

식사 한 끼에 만 칠천 원은 부담이 크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일단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도산뚝배기 음식

일단 깍둑등심이 궁금했으니 깍둑등심 2인분을 주문해본다. 

 

깍둑등심으로만 배부르게 먹으려면

 

연말정산을 연봉만큼 환급받을지도 모르는 만큼 

 

식사메뉴랑 사이드메뉴를 함께 주문해본다. 

 

깍둑등심 2인분 + 특차돌국밥 + 비빔감자면 

 

이렇게 주문했다. 

 

반찬 

반찬은 가볍게 4가지가 나온다. 

 

샐러드, 양념게장, 목이버섯, 백김치. 

 

흔한 반찬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근데 그렇다고 막 맛이 쩔진 않는다. 

 

반찬에 손이 잘 안가더라고. 

이것은 고기에 함께 곁들여먹을 수 있는 소스..? 

 

왼쪽 와사비와 함께 있는건 표고버섯으로 만든 소스다. 

 

뭔가 독특. 

 

그리고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데 가장 좋은 소금. 

 

그 아래 있는건 양파간장소스인데, 섞으려다 다 쏟았다. 

 

잘 섞이지도 않고, 뭐 맛이 훌륭하지도 않음. 

 

평범. 

그리고 직원분이 와서 김을 구워준다. 

 

김도 고기랑 함께 곁들여먹는 용도란다. 

 

서비스

 

요건 첫 주문으로 한우 2인분 이상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꼬막무침이다. 

 

이것도 뭐 쏘쏘. 

 

깍둑등심

 

깍둑등심이 나왔다. 

 

왼쪽에 있는 마늘이랑 크기를 대충 비교해보면 가늠이 되겠지만, 

 

양이 그렇게 많진 않다. 

 

근데 이게 2인분임. 이게 9만 8천원이라고.. 

 

이렇게 가격에 민감한 거 보니까 난 아직 그지인가보다. 

 

고기를 조심스럽게 올려본다. 

 

생긴건 큐브스테이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아니 가만.. 생각해보니 큐브스테이크도 등심이잖아.. 

 

그럼 깍둑등심은 큐브스테이크의 우리말이라고 볼 수 있겠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고기를 너무 많이 올렸다. 

 

이때는 배가고파서 미처 깨닫지 못했지. 

 

적당히 익혔으면 뒤집어주자. 

 

여기서 내 실수를 깨달았다. 

 

이건 일반 고기가 아니라 깍둑등심이라는거. 

 

정육면체에 가깝기 때문에 양면을 굽는게 아니라 

 

육면을 조금씩 구워줬어야 했다. 

 

양면을 구우려다보니까 너무 과하게 익었다. 

좀 많이 익었지만, 그래도 먹음직스러운 깍둑등심.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먹어보도록 하자. 

 

내 추천은 와사비 + 소금. 

함께 구운 채소들도 나쁘지 않다. 

 

특별히 뭐 가공을 한 채소는 아닌데다가 

 

고기 기름에 함께 익힌 채소도 아니라서 

 

맛이 막 그렇게 특출나지는 않다. 

 

특차돌국밥

고기를 열심히 먹고 있는데 특차돌국밥이 나온다. 

 

식사메뉴를 주문하면 깍두기가 별도로 제공된다. 

 

일단 국밥을 그냥 딱 봤을땐 별다른걸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용물을 휘휘 저어보니 이거 상당하다. 

 

고기가 매우 푸짐하게 들어갔어. 

 

앞서 비싸다고 디스했던 날 반성해본다. 

 

한우에 이정도 고기면 만칠천원 받을 만하지. 

이것 참.. 고기가 너무 사랑스럽자너.. 

 

이게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이지. 

 

비빔감자면

 

흔히 고깃집을 가게 되면 늘 후식처럼 주문하는 건 

 

바로 냉면이다. 

 

도산뚝배기에는 냉면이 없고, 감자면이 있다. 

 

위치는 고깃집이고, 냉면이 빠질 수 없으니 감자면을 주문했다. 

 

물감자면이 있고 비빔감자면이 있는데, 

 

내가 미처 말릴새도 없이 친구가 비빔감자면으로 주문함. 

 

개인적으로 이런 차가운 면류(냉면, 막국수 등)은 

 

국물이 있는 물냉면류가 내 취향이거든. 

 

안타깝다 ㅠ 

 

일단 뭐 주문이 들어간거 어쩌겠어. 잘 섞어본다. 

이게 감자전분으로 만든 면이라 쫄깃한데, 

 

개인적인 감상은 그냥 쫄면임.. 

 

이래서 물감자면을 시켰여야 했어.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이 감자면을 시킬 생각이라면 꼭 물감자면을 시키자. 

 

쫄면을 9천원 내고 먹고싶지 않으면. 

 

정리의 시간 

반찬류는 참 평범한데 비해 

 

고기 하나는 참 맛있는 도산 뚝배기. 

 

가격이 비싸다고 열심히 야부리털었지만, 

 

결론은 비싼만큼 맛은 있다는 것. 

 

한우 1++ (9) 등급 소고기를 쓰는데다 

 

위치가 강남이니만큼 가격이 사악한 건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강남구청 소고기 맛집으로 추천. 

 

압구정 회식장소로 추천. 

 

 

연예인들도 자주 방문한다고 하니 

 

운 좋으면 연예인 구경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뭐 고기가 눈 앞에 있는데 연예인이 눈에 들어올까마는.. 

 

 

위치는 강남구청역과 압구정역 사이. 

 

역에서 도산뚝배기까지 가는 길은 어느 역이나 상관이 없지만, 

 

도산뚝배기에서 역으로 갈 때는 강남구청역으로 가자. 

 

압구정역으로 가는 길은 언덕이라 내 턱끝까지 숨이 차올라. 

 

아 물론, 자가차량 이용자는 알 바 아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