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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성수_서울숲_건대

성수에서 소개팅 장소로 적당한 식당. 고우성수 (정갈한 한식 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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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솥밥이라는 메뉴가 자주 눈에 띄더라. 

나도 몇 군데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성수에도 솥밥 식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친구 부부와 함께 퇴근 후 다녀왔다. 

고우성수라는 이름이 붙은 한식 솥밥 전문점. 

성수라는 동네가 직장인들이 많은 동네라서 

왠만하면 퇴근시간 이후에 웨이팅 하는 법이 없는데, 

여긴 웨이팅이 있더라고;; 

테이블링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거나 

가서 대기를 걸어놓는 방법이 있겠다. 

내가 도착했을땐 이미 앞에 4팀 정도 대기. 

기다리는 동안 둘러본 실내. 

상당히 독특한 실내구조를 지녔는데,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듯 싶지만, 

일반 가정집이라고 보기에도 참 독특한 구조. 

분위기가 깔끔하니 소개팅 하기에 괜찮아보인다. 

물론 내 뇌피셜. 여기서 소개팅을 해본거까진 아닌데, 

내가 성수에서 소개팅이 잡힌다면

고우성수에서 하지 않을까? 

고우성수 메뉴. 

여러가지 솥밥메뉴가 존재하는데, 

별표시 붙은게 프리미엄 솥밥이라 한다. 

배고프니 빠르게 주문을 진행. 

스테이크 솥밥 / 연어솥밥 / 전복솥밥 

수제 떡갈비 튀김 / 한라봉에이드 주문 

정갈하게 준비되는 반찬. 

총 여섯 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맛이 제법 괜춘. 

한식이 이렇게 깔끔하게 나오는데가 흔치 않은데, 

이런 느낌이 내가 앞서 언급했던 

소개팅하기 괜찮은 느낌이란 것. 

소개팅할땐 깔끔한게 좋잖아. 

미역국. 

식전 메뉴인 느낌으로 먼저 나오더라. 

제법 꼬숩고 맛있었던 미역국. 

더 달라고 하면 줄 것도 같은데, 

이어서 식사메뉴들이 나오는 바람에 

따로 리필요청은 하지 않았다. 

한라봉 에이드. 

한라봉을 갈아넣어 새콤하고 달콤한 에이드. 

사람이 둘 이상인데 음료를 하나만 시켜서인지 

빨대를 주더라고. 

근데 사람이 셋인데 빨대를 두 개밖에 안줘; 

음료를 더 시키라는 뜻인가? 

솥밥 메뉴 중에서는 제일 먼저 나온 전복솥밥. 

때깔이 참 곱다. 

함께 나온 소스는 전복장인데, 

전복내장으로 만든 소스인데 비릿한 맛이 있어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다. 

물론 난 좋지 ㅋㅋ 

탱글하고 색깔도 영롱한 전복. 

참 먹음직스럽다. 

전체적으로 숟가락에 올려 한 컷. 

생긴 것 만큼 맛이 좋은 전복솥밥. 

 

다음은 연어솥밥. 

큰 연어 한 토막이 올라간 솥밥이다. 

잘 익어 부드러운 연어. 

양념을 입혀서 익혔다. 

연어를 발라서 한 숟갈. 

별다른 소스가 없어도 연어 자체에 밴 양념으로 

충분히 맛이 괜찮다. 

다음은 스테이크 솥밥. 

프리미엄 솥밥이래서 시켜봤다. 

함께 나온 소스는 비벼먹는 소스가 아닌 

스테이크를 찍어먹는 소스.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낸 스테이크. 

큐브스테이크라 부르는게 더 나을 듯하다. 

퍽퍽하지 않게 알맞게 익은 스테이크. 

스테이크와 밥을 올려 한 숟갈. 

사이드 메뉴 중 주문한 수제 떡갈비 튀김. 

떡갈비를 튀긴거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보드랍다. 

처음 한 입은 의외로 딱딱한 느낌에 놀라지만, 

안쪽까지 베어물면 이내 보드라운 속살이 느껴진다. 

솥밥은 적당히 그릇에 덜어서 먹는데, 

그건 다 큰 그림이 있어서다. 

솥밥에 남아있는 누룽지에 뜨거운 찻물을 부어 

누룽밥을 해먹으면 이게 바로 솥밥이지. 

누룽지가 잘 안긁어지기도 하는데, 

무리해서 긁다보면 옷에 숭늉 다 튄다. 

조심하자. 

어떻게 아냐고? 나도 알고싶지 않았어. 


정리의 시간. 

정갈한 한식 한 끼. 

분위기도 그렇고 식사도 그렇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 좋더라. 

 

솥밥은 세 종류를 먹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전복솥밥이 남바완임. 

스테이크 솥밥은 프리미엄 솥밥이라는데, 

솔직히 그닥. 

무적권 전복솥밥이다. 

 

전체적으로 눈귀 입이 즐거웠던 식사.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그냥 일반적인 식사로 먹기엔 좀 과하지만, 

소개팅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성수 솥밥 맛집으로, 성수동 소개팅 장소로 추천.

뚝섬역과 성수역 그 사이에 있다. 

뚝섬역은 5번 출구, 성수역은 4번 출구. 

더 편한 곳을 이용하고, 

길은 지도보고 잘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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