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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홍대_신촌_합정

서울 3대 돈까스, 합정 크레이지카츠 찐후기 (홍대, 합정역 돈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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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대한 썰 .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예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전설같은 이야기. 

 

누가 정한 건지는 몰라도 서울에는 3대 돈까스가 있었으니, 대학로에 정돈, 을지로에 안즈, 그리고 합정에 크레이지 카츠. 

 

정돈은 내게 프리미엄 돈카츠라는 존재를 알려준 식당이고, 안즈는 생각보다 좀 별로였던 기억. 그리고 크레이지 카츠는 가보지 못했었는데, 여유시간이 생겨서 다녀왔다. 

 

합정에 위치한 크레이지 카츠. 

 

사실 신촌, 홍대는 많이 갔어도 합정은 갈 일이 많지 않은데, 그렇게 안가면 앞으로도 계속 갈 일이 없겠다 싶어서 시간이 생긴 김에 다녀온 것. 

내부가 넓지는 않다. 가정집을 개조한 걸까? 뭔가 불편한 구조로 되어 있다. 

 

브레이크 타임 직전 가장 마지막 주문자가 나였던 관계로 나올때 사진을 찍으니 이렇게 텅텅 비었던 거지만 웨이팅만 30분은 했다. 

추위에 떨며 천 년 같던 웨이팅이 끝나고 자리에 앉으니 눈에 띄는 테이블 구성. 

 

돈카츠용 소금과 우동용 고춧가루(시치미)가 세팅되어 있다. 

 

크레이지 카츠 차림표 . 

돈카츠, 카레, 우동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 크레이지 카츠. 

 

크레이지 카츠 음식 . 

합정을 거의 오지 않는 관계로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모둠정식과 새우튀김(에비후라이)을 주문했다. 

 

모둠정식은 로스(등심), 히레(안심), 멘치 세 가지 돈카츠가 나와서 딱 좋은 느낌. 

 

잠시 기다린 후 등장한 모둠정식. 

 

멘치카츠 2개, 히레카츠 2개, 로스카츠 6개가 나온다. 

 

어설픈 카메라 무빙. 하지만 최선을 다한거라고;; 

 

반찬과 소스 . 

반찬으로는 치자 단무지와 타카나(갓절임)이 나오고, 일반적인 미소장국이 아닌 기름진 돼지고기 장국이 나온다. 

 

처음에 반찬으로 나온 걸 보고 뭔지 모르겠어서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타카나" 라고 하시길래 검색을 해봤더니 갓으로 만든 절임이더구만. 

소스는 왼쪽부터 돈카츠 소스, 샐러드용 폰즈소스, 타르타르소스, 소금. 

 

멘치카츠 . 

먼저 멘치카츠. 

 

멘치카츠는 고기를 다져서 만든 돈카츠로 고기 특유의 묵직한 식감은 사라지고 부드러움과 꼬수운 맛만 남는다. 

 

개인적으로 내가 먹어봤더 멘치카츠 중에 1등이다. 진짜 미친맛이야. 

 

크레이지카츠를 간다면 다른건 몰라도 멘치카츠는 꼭 먹어봐야 해.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먹는 걸 추천하는데, 개인 취향에 맞게 알아서 즐기면 된다. 

 

로스카츠(등심) . 

등심 부위를 활용한 돈카츠. 

 

보통 로스카츠는 히레카츠에 비해 좀 더 묵직하고 퍽퍽한 느낌이 강한 부위인데, 크레이지카츠에서 먹은 등심 만큼은 다르더라. 

 

등심 주제에 왜이렇게 부드러운 거냐고.. 

 

등심은 돈카츠 소스에 찍어서 맛본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스보다는 소금이나 와사비를 추천하긴 한다. 

 

히레카츠(안심) . 

히레는 내 최애 돈카츠라고 볼 수 있다. 

 

어딜 가나 프리미엄 돈카츠를 먹으러 가면 꼭 먹는게 히레카츠인데, 그만큼 부드럽고 꼬숩고 맛이 좋기 때문. 

 

히레카츠는 소금에 찍어봤다. 소금이라 찍은 티가 나질 않네.. 

 

에비후라이(새우튀김) . 

새우튀김은 필수로 시켜먹는 타입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요즘들어 돈카츠를 먹으러 가면 새우튀김은 꼭 먹는 느낌이 든다. 

 

큼지막하고 바삭한 새우튀김. 요즘은 상향평준화 되어서 어딜 가나 이정도 새우튀김을 먹을 수 있는 듯한 느낌. 

 

새우튀김은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봤다. 

 

근데 개인적으로 타르타르소스는 언제 먹어도 별루인 느낌 ㅋㅋ 왜 기름진 튀김을 느끼한 소스에 찍는 거냐고. 

 

차라리 같이 나온 돈카츠 소스에 찍어먹는게 더 낫더라고. 아니면 간장소스같은걸 좀 주던가. 

 

정리의 시간 . 

내가 그동안 정돈만이 진리요 생명이라 여겼건만, 크레이지 카츠가 그 생각을 깬 유일한 돈카츠 식당이 아닌가 싶다. 

 

특히 멘치카츠와 로스카츠가 장난이 아니야. 

 

내가 왠만하면 어딜 가도 히레카츠를 추천하는 편인데, 여기는 멘치카츠랑 로스카츠가 미쳤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다만 히레카츠의 경우 아직 정돈의 아성에는 못미치는 느낌. 

 

그래서 공식화하여 정리하자면, 

 

히레 = 정돈 

로스, 멘치 = 크레이지 카츠 

 

 

서울 3대 돈까스 맛집으로 추천. 

 

로스카츠, 멘치카츠 맛집으로 추천. 

 

합정역 맛집으로 추천. 

 

찾아가는 길 . 

 

크레이지카츠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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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크레이지카츠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포은로2나길 44

★★★★☆ · 돈까스 전문식당

www.google.co.kr

서울 지하철 2호선, 6호선 합정역. 

 

합정역 8번출구 방향으로 가다 보면 푸르지오 아파트로 연결되는 통로가 나오는데, 그 통로를 통해 푸르지오 아파트를 관통하여 101동 뒤로 나가면 횡단보도가 나온다.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넌 후 직진하면 오른쪽에 편의점이 나오고, 그 편의점을 지나서 약간 대각선 방향으로 꺾어지는 골목이 나오면 골목으로 진입하자. 

 

골목으로 들어가서 조금 들어가면 사람들이 오도카니 서서 기다리는 어떤 건물이 나오는데, 거기가 크레이지 카츠다. 

 

오픈런이 아니면 거의 웨이팅이 있을 것이라 사람 몰린 거기가 거기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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