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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홍대_신촌_합정

연남동 베르데, 홍대 타코 맛집 찐후기 (연남동 타코, 멕시코 / 멕시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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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대한 썰 . 

평소 이국적인 음식을 먹는 걸 즐기는 나. 오이가 들어간 게 아니라면 어떤 음식이라도 거부감 없이 잘 먹는 편. 그렇지만 많이 보급된 편은 아니라서 쉽게 접하긴 힘든 음식이 있더랬다. 

 

그게 바로 이번에 다녀온 식당이다. 

 

홍대, 연남동에 위치한 멕시칸 식당인 연남동 베르데. 겉에서 보기에도 꽤나 힙한 느낌이 드는 연남동 타코 맛집이다. 내 주위에 타코라고 하면 일본요리 생각하는 사람이 몇 있는데, 일본어로 문어를 말하는 그 타코(たこ)가 아닌 멕시코 요리인 타코(taco). 

실내도 상당히 괜찮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조명과 분위기도 상당히 괜찮은 느낌. 

 

촬영하기 전에 폰카메라를 잘 닦았어야 했는데.. 카메라 렌즈 부분에 기름이 묻어있으면 주변이 살짝 어두운 상태에서 촬영할 때 이렇게 빛번짐 현상이 발생한다. 자나깨나 렌즈 조심 ㅠ 

 

연남동 베르데 차림표 . 

멕시코 음식은 진짜 쉽게 접하기 힘든 만큼 알아볼 수 있는 메뉴가 많지 않다. 그나마 먹어본게 타코 정도일까? 다양한 메뉴가 있는 만큼 여러 멕시코 음식을 경험해보기 좋은 식당인 것 같다. 

 

연남동 베르데 음식 . 

다양한 메뉴 중에 뭘 주문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는데 직원분께서 오셔서 여러 가지 추천해주셨다. 일단 내가 아는 맛이 타코니까 타코를 하나 주문하고, 다른 메뉴들도 주문해보려고 했더랬지. 그 얘길 하니까 직원분께서 파히타를 추천해주시더라고. 피하티가 토르티야에 싸서 먹을 수 있는 메뉴기 때문에 타코처럼 먹을 수 있고, 토르티야 없이 먹어도 맛있는 메뉴라고 추천해주셨지.

 

그래서 일단 베르데 파히타 주문, 그리고 베르데 까르니따스 프라이즈, 데킬라 먹은 등갈비까지 주문해봤다. 그리고 음료를 주문할까 주류를 주문할까 하다가 이것도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코로나리타와 베리베리 세뇨리타를 주문했다. 

 

에피타이저, 나초 . 

일단 식전메뉴로 나쵸가 준비된다. 매콤한 토마토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바삭한 나초와 매콤상콤한 소스가 잘 어울리는 맛. 하지만 주문한 다른 메뉴가 많았기 때문에 많이 먹진 않고 적당히 맛만 보는 정도로 넘어간다. 

 

주류, 리타 . 

사실 난 알콜 까막눈이라 잘 몰?루. 왼쪽이 베리베리 세뇨리타, 오른쪽이 코로나리타.

 

잘 몰라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이게 술병을 이렇게 거꾸로 꽂아놓은걸 마가리타 라고 하고 어떤 술을 꽂았느냐에 따라 ~리타 라는 식으로 발전한 칵테일이라고 하더라고. 10년 전 쯤 대유행을 했던 술이라나? 

 

개인적으로는 베리베리 세뇨리타가 달다구리해서 더 맛있더라고. 아무래도 난 술맛도 잘 모르고 알콜도 별로 안좋아하니까 달다구리한 맛에 끌린게 아닐까 싶다. 

 

베르데 까르니따스 프라이즈 . 

멕시코의 대표적인 감자튀김 요리라고 불리는 까르니따스 프라이즈. 감자튀김 요리니까 감튀는 당연히 들어가고 돼지고기와 치즈도 들어가는데, 그 위에 사워크림, 살사소스, 핫소스 등의 소스를 넣어 마무리한 요리. 

 

솔직히 감자튀김을 썩 즐겨먹지 않는 나지만 상당히 맛이 좋았던 감자튀김 요리. 일단 고기가 함께 씹힌다는 게 치트키가 아닐까? 멕시코 요리는 소스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느껴졌는데, 다채로운 소스가 어우러지면서 감튀와 돼지고기와 치즈를 잘 감싸안는 느낌의 맛. 

 

데킬라 먹은 등갈비 . 

감튀는 어딜 가나 빠지질 않는 건가 싶다. 밑에 감자튀김이 깔려있고, 그 위에 등갈비가 올라간 요리다. 멕시코 국기를 연상시키는 삼색소스가 특징적인 비주얼. 소스는 살사(초록), 사워크림(하양), 핫소스(빨강)이다. 

 

등갈비 자체는 아주 잘 익혀서 부드럽다. 등갈비를 한 대씩 들고 뜯어도 되지만 그 전에 등갈비 사이사이를 분리하기 위해 칼을 대자 그냥 뼈와 살이 분리되는 부드러운 등갈비다. 거기에 맵달한 소스로 재워서 만든 등갈비라서 소스 없이 그냥 등갈비만 먹어도 맛있고, 소스를 찍어도 맛있다. 

 

베르데 파히타 . 

파히타. 파히타는 이번에 연남동 베르데에 방문해서 처음 먹어봤다. 그릴에 구운 네 가지 재료(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채소)를 토르티아(또띠아)에 올려서 타코처럼 싸먹는 형태의 요리다. 거기에 조금 아쉬울까 싶어 가운데에는 토마토 볶음밥이 올라간다. 우리나라에 삼겹살에 상추쌈이 있고, 베트남에 반쎄오에 월남쌈이 있다면, 멕시코에는 파히타에 토르티아가 있는게 아닐까? 

 

소스는 네 가지 소스가 나오는데 위에서부터 피코 데 가요, 살사소스, 사워크림, 핫소스다. 피코 데 가요는 토마토, 양파, 고추(할라피뇨) 등을 버무린 피클이라고 보면 된다. 

 

여러 재료와 소스를 토르티아 위에 올려서 먹으면 그게 바로 타코가 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맛이 그냥 타코만 파는 그런 것과 비교하면 너무 다르다. 일단 재료 자체가 클라쓰가 달라버리니까. 그릴에 구워 불향이 나는 재료들과 제대로 된 소스맛이 어우러져 입 안에서 합창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내가 뭐 그렇게까지 타코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역대급 타코라고 볼 수 있겠다. 

 

정리의 시간 . 

찐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멕시코 요리를 선보인 연남동 베르데. 이번에 주문한 음식 모두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특히 파히타가 찐으로 맛있더라. 다른건 몰라도 파히타는 꼭 시켜서 먹자. 다른 메뉴들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조금은 느끼하달까? 개인적으로는 느끼한 걸 그다지 즐기지 않거든.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음료인데, 알콜을 시켜서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았다 ㅋㅋ 물론 베리베리 세뇨리타가 달다구리해서 맛이 좋았지만, 알콜 자체를 내가 선호하지 않으므로... 다음에는 에이드류를 주문해서 먹어볼까 싶다. 

 

이국적인 음식을 꺼리는 사람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으로, 평소 너무 비슷한 음식만 먹어서 색다른 음식이 먹어보고 싶거나 안먹어 본 음식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모두 추천할 수 있겠다. 

 

연남동 타코 맛집으로 추천. 

홍대 멕시코음식 맛집으로 추천. 

 

찾아가는 길 . 

 

연남동 베르데 : 네이버

방문자리뷰 1,096 · 블로그리뷰 5,296

m.place.naver.com

 

베르데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262-6

★★★★☆ · 멕시코 음식점

www.google.co.kr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연트럴파크 따라서 직진. 차도가 나오면 차도 따라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또 직진. 풍년숯불갈비라는 식당이 나오면 그 앞 골목으로 들어가면 연남동 베르데를 찾을 수 있다. 

 

홍대, 연남동에 있는 식당들이 아무래도 골목골목 숨어있어 찾기 쉽지 않으니 지도를 잘 보고 찾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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