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 정의여고 앞 분식 찐맛집 (놀면뭐하니 간식 치즈밥)

식당에 대한 썰 . 

어느 날 티비를 보는데 놀면 뭐하니 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식 먹는게 나오더라고. 근데 출연진들이 있는 주변 경관이 익숙한 거지. 

 

정의여중, 정의여고를 나왔다면 모를 수가 없는 분식 찐맛집. 정의여중고가 아니더라도 인근 중고등학교를 나왔다면 모를 수 없는 분식집. 흔하게 볼 수 없는 치즈밥이라는 메뉴를 취급하는 분식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정말 오랜만에 다녀온 그곳. 바로 파란하늘에 다녀왔다. 

 

아무래도 학교가 끝날 시간에 가면 학생 손님들도 많고 복잡할 것 같아서 바쁜 시간대를 피해 방문한 파란하늘. 

 

벽이 온통 낙서가 되어있는 학교 앞 분식집 그잡채. 그다지 넓지 않은 실내지만 빠른 회전율로 승부하는 그런 곳이랄까? 

 

파란하늘 차림표 . 

학교 앞 분식집이라면 빠질 수 없는 메뉴들이 가득하지만, 평범하지만은 않다. 피자떡볶이, 치즈밥 등 익숙해보이지만 생소한 메뉴들을 파는 파란하늘. 

 

파란하늘 요리 .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흔해빠진 메뉴는 빼놓고 주문했다. 피자떡볶이(소), 치즈밥(대), 소스만두 이렇게 주문했다. 혹시 많을까 싶어서 치즈밥도 소자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애인님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자로 주문 ㅋㅋ 

 

반찬 . 

반찬으로는 단무지가 있는데,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 방식. 사장님은 바쁘게 음식을 만드셔야 하니까 이런건 셀프로 운영하여 일손을 줄이는 방식. 

 

치즈밥. 

놀면뭐하니에 나와서 꽤나 화제가 되었던 치즈밥. 

 

지글지글 끓는 치즈밥은 식기 전에 잘 섞어준다. 

 

치즈가 쭈우욱 늘어나는 고오급 비주얼의 치즈밥.

 

그냥 개인적인 느낌을 얘기해보자면 떡볶이에 떡 대신 밥이 들어가고 치즈를 올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또 떡볶이처럼 단맛이 있진 않아. 아무래도 밥이 들어가면서 단맛을 줄인 게 아닌가 싶더라고. 내 기억 속 치즈밥은 달았던 것 같은데 오래돼서 기억이 왜곡되었나보다 ㅎㅎ 

 

피자떡볶이 . 

치즈떡볶이는 많이들 접해봤겠지만, 피자떡볶이는 생소할 거다. 떡볶이를 상당히 좋아해서 꽤나 많은 떡볶이를 먹어봤다고 자부하는 나지만, 파란하늘에서만 먹어본 떡볶이가 바로 이 피자 떡볶이다. 

 

피자떡볶이는 치즈밥과 달리 달아. 엄청 달아. 근데 이게 또 땡기는 그 맛이 있다니까? 내가 평소에 단걸 진짜 안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맛있어서 바닥까지 긁어먹고 있더라니까? 

 

소스만두 . 

소스만두는 튀긴 만두에 달달한 고추장 소스를 발라놓은 만두다. 이것도 또 별미야. 

 

그냥 치즈밥, 떡볶이 말고 사이드메뉴에서도 이것저것 골라먹는 재미가 있으니 너무 메인메뉴에만 목매지 말고 사이드메뉴도 잘 보고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어보자. 

 

정리의 시간 . 

진짜 오랜만에 먹은 추억의 맛. 근데 난 놀면뭐하니를 보면서 "에이 저게 뭐 저정도 맛은 아니었는데 연예인들 호들갑 심하네" 이러고 있었단 말이지 ㅋㅋ 근데 막상 오랜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 ㅋㅋ 

 

아무래도 이게 여학생들을 타겟으로 만든 분식이다 보니 달고 짜고 자극적인 양념이 가득한데, 그걸 감안하고 먹어서인지 몰라도 충분히 맛있더라고. 이 말인 즉, 너무 기대감을 높게 갖고 방문하면 이 맛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 

 

근데 왠지 느낌에 양이 바뀐 듯한 느낌? 치즈밥을 대짜로 시켰는데 소짜로 나온 느낌이고, 피자떡볶이를 소짜로 시켰는데 대짜로 나온 느낌? ㅋㅋㅋ 근데 어쨌든 둘이 먹기에 전체적인 양이 딱 적당했다는 거. 

 

놀면뭐하니 간식 맛집으로 추천. 

정의여고 분식 맛집으로 추천. 

 

찾아가는 길 . 

파란하늘 : 네이버

파란하늘 · 서울특별시

지하철 4호선 쌍문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 큰 사거리가 나오면 길을 건너서 파리바게뜨를 왼쪽에 끼고 골목으로 들어간다. 골목이 좀 언덕인데 언덕배기를 오르다보면 왼편에서 파란하늘 간판을 만날 수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