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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미쉐린 우육면 맛집, 우육면관 광화문점 후기 (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3 빕구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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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휴 때의 일이었다. 

 

집에만 있기 무료해서 문을 연 식당을 찾았다. 

 

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3 빕구르망에 선정되었다는 

 

우육면 맛집이 마침 열었더라고. 

 

우육면관 광화문점. 

 

"미쉐린 가이드 2년 연속 선정" 

 

자랑스레 걸어놓은 입간판. 

 

2021년, 2022년에 선정 되었고, 

 

2023년도 선정되었으니 3년 연속이네. 

 

 

내가 도착한 시간이 1시 50분이었는데, 

 

아슬아슬하게 내 다음 손님부터 

 

재료소진으로 점심 영업 마감. 

 

왜 전화했을 땐 영업한다고 했냐고 막 따지는 손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우육면관의 차림표. 

 

식사메뉴 다음에 바로 술로 넘어가는 패기. 

 

뭐 나야 우육면 먹으러 간거였으니 문제될 건 없다. 

 

우육면특과 수교를 주문한다. 

 

실내. 

 

1층은 ㄷ자 모양의 바 테이블로 되어 있고, 

 

2층에도 공간이 있는 모양. 

 

가보진 않았는데 사람들 내려오는 건 봤다. 

 

테이블에 비치된 대략적인 안내.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이것이 안내문에 쓰여있는 것들. 

 

왼쪽이 라장. 얼얼한 마라양념이다. 

 

오른쪽은 쏸차이(갓절임). 

 

갓절임이 나오는 우육면 식당은 처음이다. 

 

백슨생님의 스푸파 대만편에 보면 

 

갓절임과 라조유를 첨가해서 먹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게 궁금했었더란 말이지. 

 

갓절임은 생각보다는 슴슴한 맛. 

 

우육면 특 등장. 

 

코리안 크립토나이트를 매우 즐기는 나. 

 

난 코리안이 아닌가? 

 

여튼 고수는 달라고 해야 준다. 

 

고수를 넣자 비로소 완성된 비주얼. 

 

탱글탱글한 면과 고기. 

 

영상으로 보면 생생하지 않을까 하여 찍어봤다.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 만큼 

 

다양하고 큼지막한 고기가 들어가는건 아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덜어내고 

 

최대한 현지 맛을 추구했다는게 느껴지는 우육면. 

 

설명에 보니까 칭다오식이라고 하던데, 

 

대만식이 아니라서 내가 잘 모르는 걸지도. 

 

면은 쫄깃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국물의 간도 적당하다. 

 

개인이 취향에 맞게 라장을 추가해서 먹어도 된다. 

 

난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안넣었음. 

 

수교. 

 

중국식 물만두다. 

 

요새 한국식 만두는 얇은 피가 대세지만, 

 

우리가 흔히 먹어왔던 물만두와는 다르게 

 

피가 두껍고 쫄깃한 것이 특징. 

 

난 얇은 피 보다는 뭔가 식감 있게 씹히는게 좋더라고. 

 

그래서 우육면관의 면도 좋고 수교도 좋다. 

 

수교를 찍어먹는 양념장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라장과 갓절임을 섞어먹는 것도 방법. 

 


정리의 시간. 

 

솔직히 난 미슐랭 어쩌고 별로 신용하지 않는다. 

 

미슐랭 빕구르망 식당을 몇 군데 가봤지만, 

 

프랑스 코쟁이들 입맛에 맞는 식당이라고 해봐야 

 

내 입맛과는 별로 잘 맞지 않았거든. 

 

근데 여기는 제법 괜춘. 

 

최대한 우육면의 맛을 추구하면서도 

 

호불호가 생기는 부분을 덜어낸 게 그 비법이 아닐까? 

 

칭다오식 우육면이 궁금하다면 방문해보자. 

 

 

우육면 맛집으로, 

 

광화문, 청계천 맛집으로 추천. 

 

 

광화문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주한미군 대사관과 KT 광화문빌딩 사이 골목으로 진입. 

 

길 따라 쭉 직진하다 보면 제일약국이 나오는데, 

 

약국 바로 옆에 있다. 

 

골목 안쪽에 있는 느낌이라 눈에 잘 안띌 수 있다. 

 

 

우육면관은 광화문점이 있고 청계천점이 있다. 

 

청계천점이 본점의 느낌이랄까? 

 

근데 청계천점은 웨이팅이 길더라고. 

 

나도 청계천점을 먼저 갔는데

 

사람 많은거 보고 광화문점으로 방향을 틀었다. 

 

약간 본점의 느낌과 핫플레이스의 느낌이 중요하다면 

 

웨이팅이 있더라도 청계천점으로 가고, 

 

너무 붐비는 게 싫다면 광화문점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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