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소개팅이라면 기겁을 하던 내가
처음 소개팅을 나갔던 일이 있었다.
친구가 둘이 꼭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그렇게 시작된 내 첫 소개팅.
대학로에 위치한 도도야.
물론 소개팅할 때 찍은 사진은 아니다.
소개팅 했을 때 상대방이 권유한 식당이었으며,
그 이후에 퇴사한 회사 친구와 밥먹으려고
대학로에서 만났을 때 가서 밥먹으며 사진을 찍었더랬지.
도도야의 차림표.
일본 스타일의 가정식 가마솥밥을 판매하는 식당이다.
뭔가 거침없는 메뉴판.
주문은 표고 가마솥밥과 연어 가마솥밥.
좌 표고, 우 연어.
주문한 가마솥밥은 샐러드 약간과 가벼운 밑반찬,
작은 우동 한 그릇.
맛은 개인적으로 표고가 더 낫더라.
버섯향이 은은한게 좋더라고.
양은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하게 나온다.
여자가 먹기엔 적당하고 남자가 먹기엔 부족하려나?
하지만 소개팅에서 과하게 먹고
끄윽끄윽 할 필요는 없으니까 난 적당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소개팅 첫만남에 술 마시는건 별로고,
밥먹고 카페 가는 루트를 선호하는데,
아무래도 소개팅은 깔끔한게 좋잖아.
식사도 깔끔하게 나오고, 예약도 가능하다.
예약은 전화로 예약하자.
다만 식당 내부 테이블이 나눠져있지 않은게 흠.
긴 테이블이 놓여있고 사람들이 앉는 방식인데,
이게 소개팅에서 좀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겠다.
일단 이런 식당도 소개팅에서 나쁘지 않다는걸
선택지에 넣어두고 고를 수 있지 않을까?
아 참. 소개팅은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망했지. 말해 뭐해 ㅋㅋ
첫 소개팅이라 어버버 하다 끝남 ㅠ
잘 살고 있겠지..? ㅠ
도도야도 다른데 지점이 생겼나..?
지도 첨부하다 보니까 여러군데 나오네.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방통대가 나오면 그 사이 골목으로 진입하자.
골목으로 쭈욱 들어가다보면 왼쪽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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