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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종로_을지로_대학로

대학로 돈까스, 정돈 대학로점(서울 돈카츠 삼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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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일식 돈카츠 삼대장이 있는데, 

 

삼대장 안에 속한 식당들이 다들 말하는게 다르지만,

 

그 중에 꼭 언급되는 곳이 있다고. 

 

그곳이 바로 정돈이다. 

 

처음 정돈을 알고 방문했을 때만 해도

 

대학로에만 있는 식당이었는데, 

 

어느새 지점이 늘어나 홍대, 강남, 신사, 성수 등 

 

서울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내 마음속 정돈은 언제나 대학로였으므로, 

 

대학로점을 방문하였다. 

 

서론이 길었네. 

퇴근하고 방문한 정돈 대학로점. 

 

그나마 조금 일찍 도착한 편이라

 

겉에서 보기엔 사람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담벼락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여전히 웨이팅이 있다. 

 

대학로, 혜화에서 손꼽는 맛집이니

 

웨이팅은 피할 수 없다. 

 

정돈 대학로점 메뉴 차림표

기다리는 동안 직원이 나와 메뉴판을 손에 쥐어준다.

 

기다리면서 미리 주문하는 방식.

 

여러 돈카츠 메뉴가 존재하는데, 

 

안먹어본 멘치카츠를 먹어볼까 했지만 품절데쓰요. 

 

아쉽지만, 다른 메뉴를 주문해본다.

 

스페셜 등심 돈카츠, 

새우+안심 돈카츠, 

단품카레 중간 매운맛. 

 

이렇게 주문해본다. 

 

메뉴판에 있는 가격을 보면 솔직히 말해서 비싸다. 

 

근데 지금 물가상승률에 비해

 

정돈의 음식 가격은 그만큼까지 오르지 않아서인지 

 

상대적 혜자로 느껴진다. 

 

어설픈 돈까스를 먹어도 만원돈 깨지는데, 

 

"그 돈 주고 어설픈 돈까스 먹느니,

돈 좀 더 보태서 정돈 간다." 

 

라는 논리 쌉가능. 

정돈 대학로점 내부. 

 

꽤나 많은 이용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그렇다고 해도 음식이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나온 음식을 라면 한 그릇 먹듯 순삭할 수도 없으니 

 

웨이팅은 어쩔 수 없으리라. 

 

모든 메뉴는 주문 후 만들어지기 때문에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 외에 함께 나오는 소스(?)에 대한 정보. 

먼저 나온 단품카레. 

 

아래쪽에 고체연료로 불타는 미니화로가 있어서 

 

먹는 동안 따끈함을 유지할 수 있다. 

 

불 멍 한 타임. 

중간 매운맛을 주문했지만, 생각보다 매콤하다. 

 

나는 크게 맵다고 느끼질 않았으나 

 

동행한 친구는 맵찔이라서 맵다고 한다. 

 

나는 객관적으로 매움을 판단하기에는

 

둔감한 혀를 지녔으므로 

 

맵찔이의 관점에서 매운 정도를 기록한다. 

 

평소 본인이 맵찔이라 생각한다면 오기부리지 말고

 

순한맛을 주문하자. 

 

꼭 맵찔이들이 맵부심 부리더라고;; 

내가 그래도 정돈을 꽤나 갔다면 간 사람이지만, 

 

스페셜 등심 돈카츠는 처음 주문해봤다. 

 

가격이 더 비싸기도 할 뿐더러 

 

갈 때마다 품절이었거든.

 

이번 멘치카츠처럼. 

두툼하고 먹음직스러운 스페셜 등심 돈카츠. 

 

다른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등심과는 다르게 

 

지방이 선명하게 구분이 될 정도로 포함되어 있어서 

 

더 부드럽고 맛있다. 

 

보통의 등심 돈카츠는 육질이 씹히는 느낌이라면, 

 

정돈의 스페셜 등심 돈카츠는 한결 부드럽다. 

 

개인적으로 등심보단 안심이 부드럽기 때문에 

 

안심을 많이 시켜먹었는데,

 

스페셜 등심 돈카츠라면

 

등심도 상당히 맛있게 즐길 수 있으리라. 

다음은 새우튀김 + 안심 돈카츠. 

 

이 동그랗고 두툼한 안심 돈카츠를

 

처음 먹어본게 정돈이었을거다. 

 

이후 동그란 안심 돈카츠를 종종 접하게 되었는데, 

 

정돈을 따라서 내놓는 식당들이 많아진 듯한 느낌. 

 

윤기가 좔좔 흐르는 안심 돈카츠. 

 

흔히 히레카츠라고도 많이 불리운다. 

 

내가 옛날에는 등심 안심 막 그렇게 가려가며

 

먹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정돈에서 안심 돈카츠를 접한 뒤로는 

 

왠만하면 다른 식당에 가서도

 

안심 돈카츠로만 먹게 되었다. 

 

그 정도로 정돈의 안심 돈카츠는

 

내게 있어 큰 충격이었지. 

정돈의 세트메뉴로만 먹을 수 있는 새우튀김. 

 

그저 그런 사이즈의 새우튀김이 아니다. 

 

정확히 무슨 새우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크기 만큼은 압도적이다. 

 

아쉬운 점은, 세트로 시켜야만 나온다는 거다. 

 

단품으로 팔았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왜 세트로만 파는걸 고집하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테이블마다 드레싱소스가 비치되어 있다. 

 

적당히 양배추에 뿌려서 스까먹자. 

 

느끼함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이만한게 없다. 

돈카츠와 함께 다양한 소스가 나오지만, 

 

이것은 전형적인 돈카츠 소스. 

 

겨자가 함께 나오는데 잘 섞은 뒤 찍어먹자. 

각종 방법을 이용하여 맛을 즐기자. 

 

개인적 추천으로는 소금 종류와의 조화가 훌륭했다. 

 

트러플소금>레몬소금>와사비>돈카츠소스>카레

 

순서랄까? 

 

화이트 트러플 소금은 트러플향이 꽤나 강렬한데, 

 

이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그런 사람에게는 레몬소금을 추천. 

 

확실히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엔

 

소금 만한 것이 없는 듯하다. 


정리의 시간. 

 

내게 있어 돈카츠라는 음식은 

 

정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돈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방문할 때마다 날 실망시킨 적 없는 정돈. 

 

다음엔 꼭 멘치카츠를 먹어보리라. 

 

 

대학로 돈까스 맛집으로, 

 

혜화역 돈까스 맛집으로, 

 

서울 돈까스 맛집으로 추천한다. 

 

 

 

 

정돈 대학로 본점.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3번 출구. 

 

출구로 나오자마자 뒤쪽으로 U턴해서 가다 보면

 

모퉁이에 종로약국이 나오는데, 

 

약국 앞에서 왼쪽 골목으로 진입하자. 

 

골목에서 좀만 가다보면 사설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 지나서 나오는 건물 지하에 있다. 

 

건물로 들어가서 지하로 가는게 아니라

 

건물의 왼쪽 끝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바로 정돈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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