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해장국 청진옥 후기 (종로, 광화문 양선지해장국 맛집)

식당에 대한 썰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광화문을 많이 갔었지. 

 

집에 기어들어가기 싫어서 

 

광화문 교보문고 가서 책 구경하고, 

 

근처에서 밥 먹고, 카페가서 책 읽고, 

 

노트북 들고가서 일도 하고.. 

 

코로나 터지고 한동안 뜸했던 광화문을 

 

오랜만에 들러서 간 김에 밥먹었다. 

 

1937년 개업했다는 해장국의 원조, 청진옥. 

 

이곳은 배우 최불암님(요즘은 한국인의 밥상으로 유명하신.)의 

 

단골 식당으로 알려져있다. 

 

청진옥의 차림표 

식사 메뉴로는 아주 간단하게 양선지 해장국 한 가지다. 

 

그 외에 뭐 술안주 메뉴가 다양하게 있지만, 

 

나와는 크게 연이 없는 메뉴들.. 

 

청진옥의 음식 

일단 주문은 양선지 해장국 특으로 주문했다. 

 

난 특별하니까. 

 

반찬 

반찬으로는 해장국에 빠져서는 안 되는 깍두기. 

 

청진옥에는 김치가 없다. 

 

그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깍두기가 맛있다. 

 

원래 깍두기랑 같이 파도 줬었는데, 

 

이 날은 직원분이 정신이 없었는지 안주시더라. 

 

옆 테이블에는 있었던걸로 봐서 없어진 건 아닌듯. 

 

 

테이블에는 각종 장류가 준비되어 있다. 

 

양념장, 소금, 고춧가루, 후춧가루, 다진 청양고추. 

 

양선지 해장국 

양선지 해장국은 깔끔하게 나온다. 

 

추가로 넣을 파를 주지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파는 넣어준다. 

 

휙휙 잘 섞어주자. 

푸짐하게 들어간 양과 선지. 

 

정리의 시간

여기서 양은 羊(sheep, lamb)이 아니라 

 

소의 네 개의 위장 중 첫 번째 위장을 말한다. 

 

선지는 왠만하면 다들 알다시피 

 

소의 피에 열을 가해 젤리처럼 굳힌 것. 

 

피를 굳힌 음식이기 때문에 철분이 많은 것이 특징. 

 

철분을 많이 섭취해줘야 하는 임산부에게 좋지 않을까? 

 

특히 청진옥의 선지는 

 

선지와 물과 막걸리를 배합해 응고시킨거라 

 

더 부드러운 선지라고 한다. 

 

하지만 동물의 피 라는 이유로 호불호가 갈린다. 

 

식감은 선지의 영어 이름인 blood pudding처럼 

 

푸딩과 유사한 식감. 

 

난 선지를 어릴때 처음 먹었을 때

 

이게 피를 굳힌 거라는 걸 모르고 먹었는데, 

 

알고 난 뒤에도 뭐 거부감은 없더라고 ㅋㅋ 

 

 

원조 해장국을 맛보고 싶다면 

 

청진옥을 방문해 양선지 해장국을 먹어보자. 

 

맛은 보장한다. 

 

 

광화문 해장국 맛집으로 추천. 

 

종로 양선지 해장국 맛집으로 추천. 

 

찾아가는 길 

청진옥은 광화문 교보문고와 르메이에르 빌딩 사이 골목, 

 

KT 광화문지사 뒷골목에 위치한다. 

 

교보문고에서 나와 종각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스타벅스가 나오고,

 

스타벅스 지나자마자 골목으로 진입.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