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대한 썰 .
내 가장 오래된 친구, 12 ~ 13살 때부터 우정을 이어왔던 친구와 함께 지난 연말 겸사겸사 만나서 밥을 먹었더랬다.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던 내게 친구가 제시한 건 미국식 청요리였다.
원래 독특한 어휘를 구사하는 친구인데, 중화요리를 청요리라고 표현하더라고 ㅋㅋ
굉장히 옛날에 중화요리라는 말이 없을 때 부르던 명칭이라나..?
여튼 그렇게 친구와의 송년회 겸 해서 다녀온 식당.
신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차알 Cha'R.
겉보기엔 그냥 고오급 중화요리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꽤나 널찍한 실내.
사진을 음식을 주문해놓고 찍었는데, 분명히 처음에는 웨이팅까지 해가며 기다렸던 것 같은데 짧은 사이에 텅텅비었다.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몰리는 그 시간대에 제일 붐비는 듯하니 저녁 6 ~ 8시쯤 방문하고 싶다면 예약을 하도록 하자.
차알 차림표 .
차알의 메뉴판을 보고 있어도 소올찍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와본 경험이 있는 친구의 주문을 따라갈 뿐.. ㅠ
차알 음식 .
주문은 청경채 마늘볶음, 차알 탕수육, 차우멘 이렇게 시켰다.
솔직히 탕수육은 좀 흔하게 먹는 중화요리 메뉴 중 하나니까 안시킬까 했는데, 미국식 중화요리에서 취급하는 탕수육은 어떻게 다른가 궁금해서 주문했다고 보면 되겠다.
반찬 .
반찬은 두 가지 나온다.
짜사이와 양배추 피클.
한국식 중화요리와의 차이점을 두기 위해서인지 단무지와 양파는 나오지 않는다.
청경채 마늘 볶음 .
어릴땐 채소요리를 거의 먹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채소요리의 맛을 알아버렸달까..?
청경채, 공심채, 가지 등등 중화요리에서 다루는 채소요리가 참 맛있더라고.
짭쪼롬한 맛이 좋았던 청경채 마늘 볶음.
차알 탕수육 .
위에서 썰을 풀었다시피 일반 탕수육과의 차이점이 궁금해서 주문해본 미국식 탕수육.
근데 뭐 크게 다른 점은 없더라고 ㅋㅋ
이럴줄 알았으면 안먹어본 요리로 고를걸 그랬어.
차우멘 .
차우멘은 볶음국수다.
간판 미국식 중식 굴소스 볶음면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미국식인거까진 잘 모르겠고, 굴소스에 볶은 면 정도인건 확실하게 알겠다.
이리저리 잘 섞어본다.
사실 뭐 섞어야 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영상 찍으려고 섞어봤다 ㅋㅋ
굴소스의 갈색 빛이 깜돌며 윤기가 흐르는 차우멘.
조금 느끼하다 싶을 때 채워주는 제로콜라의 탄산.
술은 친구나 나나 둘 다 거의 안마시므로 건전하게 콜라로 연말을 보낸다.
정리의 시간 .
전체적으로 맛은 있었는데, 이게 왜 미국식 중화요리인지는 잘 모르겠던 차알.
그냥 좀 더 느끼한게 미국식 중화요리의 특징인걸까?
어쨌든 근본은 중화요리이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일까?
여튼 맛 보다는 분위기가 더 기억에 남았던 차알.
맛도 충분히 있었는데, 뭔가 '미국식' 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서 큰 기대를 했던게 이러한 평가를 하게 된 요인이 아닌가 싶다.
신용산역 중화요리 맛집으로 추천.
아모레퍼시픽 본사 맛집으로 추천.
찾아가는 길 .
차알 용산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627 · 블로그리뷰 556
m.place.naver.com
Cha R(차알) 용산점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2가 161-9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kr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신용산역 내부에서 아모레퍼시픽 본사 빌딩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는데, 해당 통로를 통해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빌딩 지하 1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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