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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용산_한남동

용산 코지, 한남동 다이닝바 찐후기 (한남오거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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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대한 썰 . 

한남동은 어쩐일인지 상당히 나와는 연이 없었던 동네. 하지만 요새들어, 앞으로도 꽤나 자주 갈 듯한 느낌이 드는 동네. 

이번에는 한남동에 위치한 다이닝바를 다녀왔다. 

 

주변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익스테리어를 보여주는 한남동 다이닝바 용산 코지. 사실 핫한 한남동 그쪽과는 좀 거리가 있는 편인데 한남오거리쪽에서 가깝고, 주변은 그냥 휑한 망한 공장들이 많은 동네. 옛날 성수동 느낌도 얼핏 든다. 

내부는 바(bar) 테이블이 있고, 작은 사각테이블이 있다. 여럿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려면 사각테이블을 이용하는 게 좋고, 연인끼리라면 바 테이블을 이용하자. 

코지 차림표 . 

일단 저녁에만 운영하는 다이닝바임을 꼭 기억하자. 코스로만 메뉴를 운영하는데 디너코스가 있고 가벼운 안주가 나오는 츠마미코스가 있다.

2인 기준 와인 1병 필수 주문이므로 이 점도 유의하자. 사실상 술로 돈벌겠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든다. 

코지 요리 . 

일단 과하지 않게 츠마미코스를 선택했고, 와인은 화이트와인에서 레볼레 샤도네이를 주문했다. 

화이트와인 (레볼레 샤도네이) . 

첫잔은 셰프님이 직접 와인을 따라주신다.

베리류 과일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달지 않고, 적당히 산미가 있는 편인 와인이며 알콜향이 진하지 않다. 라고 인터넷 검색하니까 나오더라. 와인 까막눈이라서 사실 잘 몰라. 

샐러드 . 

제일 먼저 나오는 건 샐러드. 프로슈토와 부라따 치즈와 아스파라거스까지 함께 나오는 샐러드. 

프로슈토는 생햄이라고 보면 된다. 이탈리아쪽에서 돼지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을 소금에 절이고 훈연건조시킨 햄. 사실 이런 것도 뭐 먹어봤어야 비교를 하지 ㅋㅋ 내가 먹기엔 그냥 햄맛 ㅋㅋ 

부라따치즈는 크림과 치즈의 중간 느낌? 우유 느낌도 있고, 버터 느낌도 있고, 치즈 느낌도 있고. 카이막 먹었을 때의 느낌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느꼈다. 

이걸 먹는데 뭔가 묘한 꾸린내가 나는데 이게 치즈에서 나는지 프로슈토에서 나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먹으니까 또 냄새는 안나더라. 

차가운 에피타이저 . 

차가운 에피타이저로 준비된 것. 이름은 모르겠다. 돌문어를 활용한 요리인데, 방울토마토, 매쉬포테이토, 치즈 등이 들어갔고 달달한 소스같은걸로 마무리된 요리. 

돌문어가 쫄깃하고 달달한 소스가 잘 어우러져 맛이 좋다. 이런것도 평소에 뭘 좀 먹어봐야 맛표현도 잘 할텐데 참 어렵다. 

따뜻한 에피타이저 . 

따뜻한 에피타이저로 나온 건 새우튀김. 겉에 뭐 못난이 핫도그처럼 뭐가 붙어있는데 뭔지 잘 모르겠다. 그냥 느낌은 쌀과자같은 느낌. 쫀쫀바삭한 맛. 

정말 좋았던 건 간장소스를 준다는 것. 뭔 새우튀김만 시켰다 하면 허여멀건하고 느끼한 타르타르소스를 내주는지 도통 이해가 안됐는데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니까 훨씬 덜 느끼하고 좋더라. 확실히 새우튀김은 짠 소스랑 어울리는 것 같다. 소금이나 간장? 난 간장이 안나오면 요즘엔 소금찍어먹는다. 

봉골레 파스타 .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스타. 언제나 이선균님이 떠오르는 그 요리. 

살짝 간간하니 짭쪼롬한게 너무 맛이 좋더라. 확실히 조개가 들어간 음식 치고 맛없는 걸 본적이 없다. 

메인, 채끝 스테이크 . 

마지막 메인요리로 나온 채끝 스테이크. 채끝살로 만든 스테이크와 버섯구이, 애호박전이 나오고 소스로는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소금이 함께 나온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조금 아쉽다고 생각한 채끝 스테이크. 너무 바짝 익혀서 질기더라. 주문 전에 굽기를 어느정도 할지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알아서 구워서 나오는데 아 이건 좀.. 원래 채끝살이 이렇게 질긴건가? 아니면 너무 구워져서 질겨진건가..

후식, 티라미수 . 

원래 츠마미코스에는 나오지 않고 디너코스에만 나오는 후식. 셰프님이 직접 만드신 티라미수라는데 부드럽고 달달한 크림부분을 지나 아래쪽에는 에스프레소에 적신 빵까지 다 느껴지는 찐 티라미수. 여태 먹었던 티라미수는 그냥 공장에서 찍어나온 위쪽에 크림이랑 가루 부분만 재연한 가짜라는게 확실히 느껴지는 찐의 맛. 

정리의 시간 . 

전체적으로 상당히 분위기가 좋았던 한남동 다이닝 바. 하지만 코지 주변 분위기가 너무 별로야. 아무것도 없어. 식당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데 주변 환경이 받쳐주질 못한달까? 주변에 뭐 할게 있어야 2차도 가고 할 거 아냐.. 뭐 좀 있는 한남동까지 가려면 15분에서 20분 걸어가야돼 ㅋㅋ 주차할 데도 안보이던데 총체적난국이야. 

음식만 놓고 평가하자면 맛은 괜찮은 편. 채끝 스테이크 빼고..? 스테이크가 너무 퍽퍽해브러.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양이 적다. 요새 내가 먹는 양이 많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 

또 갈 일이 있을까 싶다. 주변이 많이 발달해서 환경이 좋아지면 모를까. 

찾아가는 길 . 

 

 

 

코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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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8길 9-1

★★★★★ ·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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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 한남역 출구로 나와서 직진. 큰 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또 직진. 자연스럽게 오른쪽 벽을 따라 걷다 보면 한남동 다이닝바 코지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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