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돈까스, 돈텐동식당 대학로점 찐후기 (간만에 가츠동)

식당에 대한 썰 . 

때는 바야흐로 이 비천한 몸이 이 세상에 발을 내딛은 날. 

 

쉽게 말해서 내 생일날; 

 

집에만 있긴 쓸쓸해서 시린 옆구리를 핫팩으로 조지며 부득부득 밥먹으러 외출하였더랬다. 

 

딱히 뭘 먹을지, 어디로 갈지 생각이 안나서 그냥 일단 대학로로 나와서 지도를 검색하다 다녀온 식당. 

 

대학로 뒷골목에 위치한 돈텐동식당. 

 

크진 않지만 정감있는 분위기의 혜화 돈까스 식당이다. 

 

돈텐동식당 차림표 . 

돈까스와 우동을 메인으로 하는 음식들로 구성된 돈텐동식당의 메뉴. 

 

요즘은 프리미엄 돈가츠라고 해서 두툼한 돈가츠가 인기인데, 여기 돈텐동식당은 그런 프리미엄 돈가츠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예스럽지도 않은 돈까스를 취급한다. 

 

돈텐동식당 음식 . 

내가 보통은 안심돈까스를 주로 주문하는데, 돈텐동식당에는 따로 안심돈까스가 없더라.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예 기존과 다른 길로 가자 싶어서 치즈가츠동을 주문했다. 

 

소스 . 

테이블에는 각종 소스가 준비되어 있다. 

 

시치미와 후추는 우동에 곁들여 먹는 조미료, 그리고 항아리같이 생긴 것 안에는 돈까스 소스가 담겨있다. 

 

치즈가츠동 . 

치즈가츠동은 치즈돈까스 네 덩어리가 밥 위에 올려져서 나온다. 

치즈가 듬뿍 들어가서 제대로 타락하는 맛이 느껴지는 치즈 돈까스. 

 

위에 움짤 찍다가 떨어뜨려서 터져버린 노른자ㅠ 

 

노른자 톡 터뜨려서 좌르르 흐르는 것도 찍으려고 했는데 어긋나버렸어..ㅠ 

 

소스도 한 번 싸악 뿌려주고 즐겨. 

 

정리의 시간 . 

큰 기대 없이 방문했지만, 맛있게 즐긴 타락의 맛. 

 

메뉴에 있는 것들을 전체적으로 즐겨보진 못했으나 치즈가츠동은 충분히 맛있더라는 후기를 전한다. 

 

좋았던 점 . 

손님이 별로 없어 한적해서 혼밥하기 좋은 분위기. 

부족함 없이 훌륭한 맛. 

별로였던 점 . 

딱히 없었던 것 같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는 거? 

실내가 좁은 편이지만 그만큼 손님이 없어서 그건 또 불편하지 않더라고. 

 

찾아가는 길 . 

돈텐동식당 대학로점 : 네이버

돈텐동식당 ·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1-147

구글지도에 등록된 사진에 있는 저 아조씨는 괜히 박제됐네 ㅋㅋ 

 

대학로 돈텐동식당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에서 가깝다. 

 

2번 출구로 나와 조금 직진하면 마로니에공원이 나오고, 마로니에공원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쭉 더 직진할 수 없을 때까지 들어가서 삼거리에서 우회전 한 뒤 오르막길을 살짝 올라가다 보면 나온다. 

 

혜화, 대학로 주변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개떡같이 설명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지도를 보고 찾아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