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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그 외

광교 호수공원 베트남 음식점, 까몬 찐후기 (광교앨리웨이 쌀국수, 랭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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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대한 썰 . 

한가한 주말, 오래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나러 먼 길 다녀왔다. 

 

삼성으로 이직하며 수원으로 이사간 친구. 원활한 회사생활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만나기 너무 힘들잖어ㅠ 

 

그래도 결혼생활을 하는 친구보단 잉여로운 내가 가는 게 좀 더 수월하니까 내가 수원으로 행차했다. 

 

수원에서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광교 호수공원 인근에 있는 광교앨리웨이. 

 

배고프니 식당부터 찾아갔는데, 친구의 안내로 도착한 곳은 베트남 식당. 

 

베트남 스트릿푸드 전문점 까몬. 사실 엄밀히 발음을 따져보면 깜언이지만, 상호 등록이 까몬으로 되어있네. 

 

깜언은 베트남 말로 '감사합니다' 라는 뜻. 

비교적 널찍하게 배치된 테이블. 환경 자체는 쾌적한데, 직원들의 접객 태도는 영 아니올시다. 

 

적어도 손님이 들어가면 "어서오세요. 몇분이신가요?" 정도는 기본 아닌가? 

 

손님이 입장했는데 멀뚱멀뚱 쳐다만 보다가 내가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둘러보다가 "2명이요"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아무데나 앉으세요" 하는게 전부였음. 

 

인사 및 안내는 일절 없더라. 꼰대같이 구는거 싫은데, 기본이 안 되면 곤란하지. 

 

까몬 차림표 . 

대부분의 메뉴가 베트남 요리를 취급하고 있지만 단 하나, 랭쌥만 태국음식이다. 

 

기본적으로 여러 나라 음식을 취급하면서 하나의 나라 음식 전문점이라고 일컫는걸 근본없다고 여기는 편. 

 

태국음식점이라고 해놓고 인도네시아 음식인 나시고랭을 판다던가, 특히 동남아 음식을 뭉뚱그려서 하는데가 많더라고. 

 

까몬도 베트남 스트릿푸드 전문점이라고 써놨는데 태국음식이 같이 있잖아. 이런 정체성이 모호한 식당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 편. 

 

까몬 음식 . 

그래도 이왕 방문한거 음식이 맛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몇 가지 음식을 주문해본다. 

 

일단 베트남 음식점이니 기본적인 쌀국수를 주문했고, 닭목살튀김을 주문해봤다. 그리고 베트남 음식이 아닌 태국음식인 랭쌥을 같이 주문했다. 

 

이 태국음식은 뭔데 베트남 음식에 끼어있는지 궁금해서 시켰다. 

 

반찬 . 

한식을 다루는 곳이 아닌 경우 반찬이라고 있어봐야 별거 없다. 

 

여기 까몬도 그렇다. 그냥 양파절임만 나온다. 

 

쌀국수 . 

얇은 고기가 들어간 쌀국수. 딱히 무슨 고기가 들어갔는지 써있진 않아서 뭔지는 잘 모르겠다. 소고기 아니면 돼지고기겠지 뭐. 

 

일반적으로 기본 쌀국수엔 소고기가 국룰이긴 하니 소고기겠거니. 

 

랭쌥 . 

랭쌥은 태국식 돼지등뼈찜이다. 돼지등뼈는 우리에게 감자탕으로 너무 익숙한 그것. 

 

푹 익혀서 부드러운 돼지등뼈. 하지만 젓가락질을 아무리 잘 해도 돼지등뼈를 젓가락만으로 발라먹긴 쉽지 않다. 

 

적당히 손으로 들고 입으로 뜯어먹는게 손쉽다. 

 

찐 랭쌥을 내가 안먹어봤는데, 돼지등뼈찜 위에 새콤한 마늘절임소스를 부은 맛. 

 

여기서 말한 마늘절임 소스는 베트남 북부식 마늘절임소스를 먹어보고 하는 말. 

 

근본없다 생각한 것과는 달리 상당히 맛있더라고. 태국음식 전문점을 가서 찐 랭쌥도 먹어봐야겠다. 

 

닭목살튀김 . 

요새는 닭 특수부위를 취급하는 식당이 상당히 많아졌는데, 그래서인지 닭목살도 손쉽게 순살로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내가 치킨 먹을때 목살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목살이 맛있긴 해도 발라먹기가 쉽진 않잖아. 

 

근데 순살이라서 맛도 있고 발라먹을 필요도 없어서 너무 좋더라고. 

 

이건 뭐 특별히 베트남에서 이렇게 나온다고 단정짓기는 어렵고, 그냥 닭목살튀김은 어느 나라 방식을 택해도 맛있지 않을까? 

 

정리의 시간 . 

근본없는 접객과 메뉴로 상당히 안좋은 느낌으로 색안경 끼고 시작했지만, 음식이 맛있어서 바로 색안경을 벗어던진 베트남 스트릿푸드 맛집 까몬. 

 

맛없었으면 색안경에 더해져서 더 심한 악평을 했겠으나 음식이 맛있으니 안좋았던 기억도 사르르 녹아버리는 매직. 

 

쌀국수도 깊은 국물 맛이 좋고, 랭쌥도 맛있고, 닭목살튀김도 맛있고. 맛으로는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더라. 

 

조만간 태국음식 전문점을 가서 랭쌥을 먹어보리라. 

 

식사 후에는 바로 앞 호수에 가서 산책하기도 좋고 괜찮더라고. 

 

광교앨리웨이를 살짝만 벗어나자마자 이렇게 커다란 원천호수가 나타나는데, 오전에 비온 뒤라서 날은 선선하고, 미세먼지는 없고, 걷기 너무 좋더라. 

 

한바퀴만 돌아도 한시간 반 걸리는 산책코스 ㅋㅋ 

 

 

광교호수공원 맛집으로 추천. 

 

광교앨리웨이 맛집으로 추천. 

 

베트남 스트릿푸드 맛집으로 추천. 

 

찾아가는 길 . 

 

까몬 광교앨리웨이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33 · 블로그리뷰 155

m.place.naver.com

 

까몬 앨리웨이광교점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 B동 2층 앨리웨이

★★★★☆ · 베트남 음식점

www.google.co.kr

까몬 광교앨리웨이점은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쉽지 않다. 

 

여기를 방문하려는 사람이 대중교통으로 가려는 생각을 갖고있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적당히 내비찍고 방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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